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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M, OEM과 차이는?일상 2024. 6. 6. 14:46반응형
- OEM은 뭘까?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은 누가 만들까요? 아이폰의 뒷면을 보면 ‘캘리포니아의 애플이 디자인하고, 중국에서 만들었음’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애플이 중국 업체에 ‘주문자상표 부착’(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 방식으로 만드는 제품인 것이지요. 애플이 모든 것을 설계하고, 생산만 특정 업체에 외주를 줘 만든 것입니다. 품질과 디자인을 책임지면서 생산 원가를 낮출 수 있는 방법입니다. 대표적으로 애플과 나이키가 제품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애플과 나이키가 설계와 디자인·품질관리·판매를 맡지만 이들은 공장을 전혀 갖고 있지 않습니다. 주로 중국 등 생산비가 낮은 나라의 공장에서 제품을 만들어내지만, 애플과 나이키의 상표를 달고 판매됩니다.
- ODM은 뭘까?
최근엔 ‘생산자 개발방식’(ODM·Original Design Manufacturing)이란 용어가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GOOGLE이 최근 GOOGLE 상표를 달고 내놓은 안드로이드폰 넥서스원이 이 방식으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넥서스원은 대만의 스마트폰 전문업체인 HTC가 만듭니다. HTC는 그동안 스마트폰 분야에서 ‘생산자 개발방식’으로 성장한 대표적인 업체입니다.
OEM과 ODM이 같은 점은 제조자의 상표가 아니라 주문자의 상표가 부착된다는 점이고, 다른 점은 제조자가 제품 설계에 관여했느냐이지요. OEM은 주문자의 설계도를 받아다가 그대로 만드는 방식이라면, ODM은 제작자가 제품의 개발·생산을 책임지고 만드는 방식입니다. ODM 업체는 설계와 제조에 있어서 고유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며, 독자 브랜드를 갖춘 기업처럼 연구·개발과 기술 축적을 해나갑니다. 기술력은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마케팅 활동을 벌이는 비용이 부담되기 때문에, 주문자의 상표로 판매하는 것입니다.
국내에서는 팬택이 일부 모델을 ODM 방식으로 수출합니다. 팬택의 휴대전화는 자체 상표를 달고 수출되기도 하지만, ‘버라이즌’의 상표를 달고 수출되는 모델도 있습니다. ‘팬택’ 상표로 국외 시장 개척에 나서자면 상당한 마케팅 비용이 들기 때문에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이라는 주문자의 상표를 달고 판매되는 것이지요. 기술을 보유한 ODM업체는 궁극적으로 자체 상표를 추구하게 마련입니다. HTC는 근래까지 자신들이 설계하고 생산한 스마트폰을 다양한 주문자의 상표를 부착해서 판매해왔지만, 1~2년 전부터 ODM을 대폭 축소하고 자체 상표로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반응형